쿠팡플레이 어느 날 5화 ~ 마지막회(8화) 줄거리 정리

 

쿠팡플레이 어느 날 5화 ~ 마지막회(8화) 줄거리



줄거리

구속된 김현수는 교도소 안에서 본격적으로 생존을 배워나간다. 도지태는 현수에게 손을 내밀며 그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로 끌어들이려 하고, 현수는 순진했던 대학생에서 조금씩 교도소의 논리를 체득해가는 인물로 변해간다. 한편 신중한은 처음엔 돈벌이 정도로 여겼던 사건에 점점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하며, 신입 변호사 서수진과 함께 사건의 허점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최초 목격자로 지목됐던 유승훈이나 피해자 홍국화의 의붓아버지 조강필 등 여러 인물이 잠재적 용의선상에 오르내리며 사건의 진실 공방이 팽팽하게 이어진다.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신중한 측은 범인이 오른손잡이로 추정되는 반면 현수는 명백한 왼손잡이라는 점, 그리고 경찰이 다른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처음부터 현수만을 표적 삼아 수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하나씩 짚어나간다. 전자발찌를 찬 전력이 있는 증인이 법정에 서는 등 예상 밖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재판은 반전을 거듭한다. 도지태 역시 현수와 손을 잡고 위기의 순간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이고, 신중한은 사건 도중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는다. 현수는 법정 안팎에서 억울함과 분노, 좌절이 뒤섞인 감정을 쏟아내며 오열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다.

최종회에서는 그동안 유력했던 용의자들, 즉 최초 목격자 유승훈과 의붓아버지 조강필 모두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황에서 신중한은 마지막 승부수로 박상범을 증인석에 세우는데, 그를 통해 현장에서 발견된 네뷸라이저(흡입기)라는 결정적 증거가 은폐되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경찰의 표적 수사 정황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검사 안태희는 경찰 수사의 부실함은 인정하면서도 사건 자체의 흉악성을 강조하며 현수에게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 사형을 구형해 충격을 안긴다.

배심원단은 5대 4라는 근소한 차이로 무죄 평결을 내리지만, 원작인 영국 드라마와 달리 한국에서는 배심원 평결이 참고사항에 그친다는 현실이 반영된다. 결국 재판부는 정황상 현수가 범인이라는 판단을 유지하며 반성의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무죄를 향해 달려온 여정이 끝내 좌절되는 씁쓸한 결말이다.

리뷰

이 작품이 가장 크게 평가받은 지점은 통쾌한 반전이나 명쾌한 진실 규명 대신, 사법 시스템의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직시했다는 점이다. 원작 '크리미널 저스티스'가 무죄 판결이라는 결말을 택한 것과 달리, '어느 날'은 배심원의 무죄 평결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는 결말로 각색해 한국적 사법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졌다는 평을 받았다. 진범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현수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결말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그만큼 여운과 논쟁을 남긴 마무리로 회자된다.

연출 면에서는 압도적인 드론 풀샷과 인물의 불안한 심리를 극한으로 표현한 흔들리는 카메라 워킹, 그리고 현수의 심경 변화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거울 샷 등이 후반부에도 이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호평 일색이었는데, 김수현은 억울함과 분노, 좌절이 뒤섞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했고, 차승원은 화려함을 내려놓고 헌신적인 변호사로 변신해 극에 무게를 더했다. 도지태 역의 김성규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후반부는 법정 공방의 밀도와 감정선의 폭발력이 동시에 상승하며, 초반의 몰입감을 끝까지 유지한 채 씁쓸하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로 완결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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